백 투 라이프

다음날

부드러운 오후 햇살이 객실로 스며들었고, 로베르토의 눈꺼풀이 얇고 연약하게 떨렸다. 세상이 조각조각 돌아왔다. 공기청정기 소리, 희미한 소독약 냄새, 그의 손이 움직일 때 쿠션처럼 바스락거리는 시트 소리. 점적기가 그의 옆에서 조용히 똑딱거렸다.

그는 깊게 숨을 들이쉬다가 기침을 했고, 목이 말라 목소리가 갈라졌다. 그는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움직임을 보았다. 안토니오가 접시를 들고 조심스럽게 문간에 서 있었다.

로베르토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그는 다시 말을 하려 했지만, 목소리는 더욱 연약했다. "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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